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4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은행장 중 두 번째로 긴 임기를 지내게 됐다.
최근 금융지주 CEO가 잇달아 용퇴를 선언하며 '세대교체'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SC제일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 거쳐 박종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임추위는 SC그룹 CEO 선임 절차와 통일성 확보를 위해 차기 은행장 임기를 2024년 1월 8일 개시 후 1년으로 추천했다.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20여 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이다.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되었고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박 행장은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박 행장이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되어 후보군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을 통해 은행의 재무실적을 꾸준히 개선시키고, 은행의 비전에 대해 직원들과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시키며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가 은행의핵심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 것 등이 주요 추천 사유”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천된 최종 후보자는 오는 18일 주주 총회와 31일 이사회 승인 과정을 통해 차기 행장 선임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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