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3조26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손실 2218억원, 당기순손실 357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생산일정 준수를 위한 사외 블록 제작 물량 증가로 가공비 및 외주비 등이 상승해 예정원가가 증가했고,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은 대폭 축소돼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재무 구조도 개선세를 띄었다. 한화오션의 상반기 자산총계는 13조6000억원, 부채총계 11조3000억원, 자본총계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542% 대비 대폭 감소한 485%를 기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큰폭으로 개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