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한국 사업장에 새로운 수장이 온다. 신임사장은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로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2012년 한국GM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한국통'이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한국 시장에서 판매와 수익성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가 GM한국 사업장을 이끌 신임 사장 겸 최고 경영자(CEO)에 헥터 비자레알 GM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그는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고 "GM이 한국에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브랜드 재정립에 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한국 고객과 함께 이 여정을 가속해 나갈 것이다" 말했다. 앞으로 판매·서비스·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수익성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글로벌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GM 멕시코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 개발 성과를 토대로 지역의 판매 및 성장을 주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수출 사업과 시장 점유율을 성장시키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1990년 GM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GM 패밀리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멕시코 및 미국에서 산업 엔지니어링 매니저 및 차량 라인 임원을 포함해 다양한 역할을 역임했다. 2008년 그는 GM 멕시코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임원으로 선임됐으며, 최고임원그룹(EC) 멤버가 됐다.
2012년에는 GM한국 사업장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2015년에는 GM 우즈베키스탄 사장, 2017년에는 GM 러시아 총괄 임원을 거쳤다. 2020년 9월 현 직책에 임명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쉐보레, 뷰익, GMC 및 캐딜락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판매 전략을 이끌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은 비자레알 신임사장에 대해서 "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일 수 있는 잘 정립된 브랜드 전략, 판매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최적화, 개선된 고객 경험 확립은 물론, 글로벌 제품의 생산량 극대화를 통해 한국 사업을 다음 단계로 끌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비자레일 신임 사장에게는 GM한국 사업장 팀들과 현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두 모델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2068만~2760만원)의 경우 지난 6월 내수 3842대, 해외 2만1003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3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5~6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부문 판매 2위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출 실적은 83% 늘어난 19만6106대를 판매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 비결은 2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준중형급 SUV를 넘보는 차체 크기, 기본 사양부터 적용되는 LED 헤드램프·테일램프, 오토홀드 등도 인기 요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전장은 4540㎜로, 준중형 SUV 급 차체다. 또 2700㎜의 넓은 휠베이스를 갖춘 모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보다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받았다. 한국GM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4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여 소형 SUV 부문에서 16.0%의 소매 판매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3개월 동안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11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량이 50만 대를 돌파할 정도로 지속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