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익이 크게 늘면서 충분한 경쟁력과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일 카카오뱅크는 202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05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각각 48%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2.5% 68.2%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이익 확대와 판관비 감소가 눈에 띄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이자익은 45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먼저 신용대출은 전 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했고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은 300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도 작년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 주택담보대출도 2분기 이후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4월 연립 다세대까지 대출 상품의 범위를 넓혔다. 올해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을 2024년에는 분양잔금까지 취급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CSO는 "1분기 만에 대출 성장률 5%를 기록한 만큼 지난해 제시한 10% 중반대 대출 성장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체율의 경우 3월 평균 0.64%로 고신용대출은 큰 차이가 없으나 중저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당금은 전분기 7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94억원을 추가 적립했으며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예대율 규제가 높은 만큼 수신비용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키카오뱅크는 기존 수신잔액을 국공채 위주로 운용했으나 최근 은행채, 채권형 수익 증권까지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판관비의 경우 전 분기 733억원을 지출했으나 올해 1분기는 521억원에 그쳤다. CIR은 전 분기 대비 14.6% 감소하며 크게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신사업 인력 채용을 위해 판관비 상승을 예고한 바 있으며 1년 새 265명을 추가 채용했다.
ROE와 ROA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92%, 0.35% 늘었으나 NIM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수신잔액이 증가하면서 0.21% 감소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 우려에 김 CSO는 NIM의 경우 2.83%인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고객 수와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강점인 월 활성 이용자수(MAU)는 꾸준히 증가했다. 먼저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 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약 14% 늘었다.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로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MAU는 1630만 명으로 2022년 대비 약 20만 명 증가했다. 연령별 비중은 30대, 40대가 24%로 가장 높았고 20대, 50대가 23%, 15%로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여러 인원이 참여해야 하는 모임통장 고객은 880만 명으로 2022년 대비 약 60만 명 증가했다. 증가 추이는 주춤했으나 꾸준히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잔액 역시 2021년 640만 명 2022년 820만 명에 이 모임통장 잔액은 5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2년 4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음에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100% 비대면 서비스, 직관적인 UI·UX 오픈뱅킹 서비스 고도화 등 편리한 고객 경험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으로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카카오뱅크가 '금융 및 생활 필수앱'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고객 및 고객 활동성 확보는 수신과 여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 약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전 분기 대비 +8%를 기록했다. 비중은 카카오뱅크mini와 제휴 신용카드 등이 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제휴 신용카드 누적 발근 건수는 64만3000장으로 전 분기 대비 7만4000장 늘었다.
연계대출은 22%로 전 분기 대비 누적 잔액이 26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계좌 누적 개설은 8만좌 늘어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광고는 전체 플랫폼 수익의 13%로 2022년 대비 10% 늘었다.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에 김 CSO는 "조달 자본을 시장에 돌려주는 게 아니라 현금배당 등으로 주주환원에 쓸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현금창출 수준을 시장에 보여드리고 싶고 이를 주주에 환원하는 싸이클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 카뱅 주담대 특판 실시...최저금리 연 3.57%
- 카카오뱅크, NATO '락드쉴즈 2023' 참가
- 카카오뱅크 '시즌2', 서비스로 금융과 생활 잇는다
- 카뱅, 덕질도 하고 돈도 모으는 '최애적금'
- “금융생활부터 공공업무” 카카오뱅크 인증서비스 출시
- 카카오뱅크, 드디어 '현금배당' 실시
- 카뱅, ADB 연차총회서 기술은행 면모 선봬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25일 출시
- 카뱅, 인뱅 최초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
- 카카오뱅크, 서울 성수동에서 '모임 아지트' 이벤트 진행
- 카뱅, 세이프박스 ‘이자 바로 받기’ 출시
- [인뱅 혁신]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플랫폼의 저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