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시공사
사진 제공=시공사

일반 직장인이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23년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9억7500만원이고, 우리나라 근로 소득 중위값은 2021년 기준 250만원이다. 즉 30년 넘게 숨만 쉬고 살아야 겨우 집을 살까 말까다.

사회가 직장인을 ‘투잡’과 ‘투자’로 밀어 넣는 상황에서, 출판사 시공사의 경제경영, 인문사회 브랜드 알키가 주식 실패를 딛고 일어선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성공기를 담은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를 오는 28일 출간한다.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는 평범한 월급쟁이이자 가장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자산을 증식하며 겪은 경험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다. 책은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20채가 넘는 등기권리증을 인증하고 경험담을 연재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노동환 저자의 부동산 투자 성공기를 다룬다. 흔한 영업사원일 뿐이라는 그는 어떻게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산 가치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이야기는 실수령액 125만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빚더미에 앉으며 시작된다. 중국집 배달부 일을 하며 빚을 갚고, 새롭게 기업에 취직해 열심히 살았지만 그의 가족은 전세난으로 정든 동네를 떠나게 된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 그는 그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된다. 이후 내 집 마련을 넘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책은 투자금 대비 4000%가 가격 상승을 맛본 구도심 아파트 투자부터 지하철 연장이 예정된 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투자, 한강뷰 아파트의 비선호동으로 과감하게 갈아타 6억원 집값 상승을 맛본 사례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부동산 하락론’의 주된 근거로 떠오른 인구 감소에 대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선호 현상을 통해 반박한 부분은 저자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단순히 성공담뿐 아니라 ‘영끌 투자자’로서 실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되새긴다. 부동산 상승장 때 월세 부자가 돼 ‘세컨드 카’를 뽑고 흥청망청 지출을 늘렸다가 금리 인상으로 고생하게 되면서 ‘리스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사연과 현금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사연 등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은 이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닉네임을 ‘가재붕어개구리(가붕개)’로 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당당하게 영끌 투자자라고 밝힌다. “인생에서 영끌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는 없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자본주의에 당하지만 말고, 자본주의를 이용해 당당히 건물주가 되고 ‘파이어족’이 되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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