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 중인 관계자와 아이들의 모습. 사진=한화그룹
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 중인 관계자와 아이들의 모습.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산불로 숨이 멈춰버린 숲에 숨결을 불어넣는 숲 조성 사업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 '탄소 마시는 숲:봉화' 조성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 등이 참석했다. 2011년 1호 숲 조성 이후 현재까지 조성한 숲 규모는 145만㎡, 53만 그루에 달한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숲 조성에 앞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솔루션도 제공했다. 단순 복구가 아닌 생태계 복원,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돌배나무, 산벚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총 700 그루 규모를 식재해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 경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으로 드론을 활용해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시드볼 1000개를 현장에 식재했다. 한화그룹은 안전한 조림과 사후 모니터링도 드론을 활용해 지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산불피해복구 및 산림복원 목적에서 백두대간 수목원과 봉화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탄소 배출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했다. 약 2만㎡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65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기술과 솔루션 제공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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