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오른쪽)과 서울 마포 한국경영자총협회 건물 전경. 사진=윤은식 기자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오른쪽)과 서울 마포 한국경영자총협회 건물 전경. 사진=윤은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양국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이에 따라 한일 경제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경제6단체> "외교라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양자 또는 다자 관계에서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다"<국민의힘>

"굴종외교, 호구 외교라는 국민 비판에도 기시다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 말아 마신 것이 외교성과인가"<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 성과에 대해 경제계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의 물꼬, 미래지향적 발전과 동북아 안보를 위한 시의적절한 방문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굴종외교,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국내 경제 6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제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양국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이에 따라 한일 경제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경제단체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의 수출규제 폐지 등 불필요한 교역 장애가 제거됨에 따라 향후 양국 간 교역 및 상호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협력의 물꼬가 터진 만큼 경제계는 양국정부에 상호 신뢰구축을 위한 일관된 노력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며 이를 위한 기시다 총리의 조속한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일성과를 기반으로 경제계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자원 무기화, 에너지 및 기후변화 공동 대응,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신산업, 문화관광 및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대통령 브리핑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가 한일양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공통되게 나오고 있다"며 "정치권, 경제·산업계 간 특히 미래세대 간 새로운 협력의 물꼬가트였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고 호평했다.

반대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폭탄주를 말아마신것이 외교 성과인가"라며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도 같은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일본에 큰 환대를 받고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군사협력·강제징용 제3자 변제, 세계무역기구(WTO)제소 취하 등 한보따리를 내주고 받은 것이 식사 대접 말고 있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일반 기업 영업사원이 윤 대통령처럼 영업했다면 기업의 오너로 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고발 당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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