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보험비교 서비스'와 관련해 빅테크사들이 수수료율 조정 의사를 밝혔다. 당초 예상됐던 보험사와 빅테크사들 간의 수수료율 간극이 7~8% 대로 좁혀지며 해당 서비스 시행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사들은 보험 비교 서비스 계약 체결당 수수료율을 10% 이하로 협의할 여지가 있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보험비교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난 2021년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판매 중개행위로 판단되며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10월 중 시행 예정이었지만 업계 간의 의견이 엇갈리며 지금까지 시행이 미뤄진 상태다.
그간 수수료에 대해 양측은 팽팽히 맞서왔다. 보험업계는 기존 빅텍크 플랫폼의 비교 쇼핑 수수료율인 2% 대를 요구했고 빅테크 업체들은 역마진을 우려하며 12~13%는 되야된다는 의견이었다. 빅테크 업체들은 자율 협상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보험사가 요구한 2~3%의 수수료율은 사실상 어렵겠지만 이번에 빅테크 업체들이 한발 물러남에 따라 수수료율은 적정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빅테크 기업들이 12~13%를 제안했던 걸로 보면 이번 합의 도출로 8% 안팎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서비스에 참여하는 보험사들과 빅테크사들이 개별로 수수료율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