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출시하며 서학개미 공략에 나섰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는 그간 삼성증권이 독점 제공해왔으나 지난달 7일 삼성증권가 블루오션 대체거래소의 독점계약이 끝나면서 타 증권사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6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실시했다. KB증권 고객은 HTS, MTS를 이용해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 이용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달 8일부터, 메리츠증권과 교보증권, 토스증권은 13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시장 후발주자 토스뱅크는 원화가격 제공, 리얼타임 소수점거래 제공 등으로 출범 1년여 만에 시장점유을 19%를 넘기며 선전한 만큼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통해 개인고객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에서는 단순히 미국 주식 주간 거래뿐만 아니라 CFD거래, 야간 투자 상담 등 편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해 10일 자사 미국 법인을 통해 주간 주식 거래를 실시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일부터 Global Night Desk(야간투자상담)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정규시장 오픈 전인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담 PB가 유선을 통해 전문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0일 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와 협업해 로이터,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의 뉴스를 실시간 번역·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KB증권도 인공지능 로봇이 미국 상장사 공시정보를 분석 제공하는 'KB로보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은 해외주식 CFD(차액결제거래) 장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FD는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거래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받을 수 있는 거래다. 증거금 40%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다.
레버리지 거래 역시 가능한 만큼 전문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하지만 금융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을 구입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내지 않아 인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열기는 시들해졌으나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약 24조원을 기록했고 1월 거래액은 1조59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망 기업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많은 만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뉴욕 증시가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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