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현장 경쟁력은 기능인력에 있다"며 기능·기술 인재를 중시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찾아 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술인재로서의 꿈'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회장이 구미공고를 방문해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구미공고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학교로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삼성 관계사에는 이 학교 출신 임직원 약 2000명이 기술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장의 기술인재 사랑은 정평 나 있다. 부사장 시절인 지난 2010년, 삼성전자 경기도 수원 사업장으로 전국공고교장회 임원 20명을 초청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사회에서 톱 클래스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삼성이 만들어 가겠다"며 "우수한 기능인력을 많이 양성해 삼성으로 보내 달라"며 기술인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미공고의 최근 3년간 삼성 취업 인원은 158명이다. 구미공고에 따르면 관계사별로 삼성전자가 8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SDI(38명), 삼성디스플레이(26명), 삼성전기(6명)삼성바이오로직스(2명), 에스원(1명)등순이다.

앞서 이날 이 회장은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를 찾아 지난 2월 전 세계에 출시된 '갤럭시S23'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생산 현장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곳은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 중심 기지로 제조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해 해외 생산법인에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한 지역과 '미래동행'에 적극나서고 있다.

전국 5개 지역(서울∙구미∙대전∙광주∙부산)에서 운영 중인 SSAFY는 지역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기업에 SW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 이어 지난달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음. 3월에는 광주에도 캠퍼스를 열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중소·중견 기업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개척과 인력양성을 지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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