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비에션이 장중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에서 전기 픽업트럭 F-150 생산 개선안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3.23% 상승한 1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4.32% 오른 16만1700원까지 상승했다.
포드는 현지시간 15일 “회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F-150 라이트닝 사전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출시한 F-150 라이트닝은 전기차 픽업 트럭으로 대기 고객만 20만 명에 이르는 인기 모델로 SK온이 조지아 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를 탑재했다.
포드는 지난주부터 배티러 문제로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 바 있으나 이날 “배터리 관련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았다”며 “다음주까지 조사를 끝내고 배터리 생선 공정에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장기화 가능성이 낮아지자 SK온 모기업 SK이노베이션 역시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조지아주 공장 배터리 생산 과정에 개선점을 적용할 예정이다. SK온은 “해당 화재에 대해 원인 규명을 완료했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했다”며 “포드에 따르면 이미 출고된 전기차를 전수 조사 중이며 이와 유사한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F-150 라이트닝 화재는 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회성 이슈이며 인명 피해 역시 없었다는 점이 포드와 SK온의 입장이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다시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59억원의 매수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