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크라운해태제과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2회 한음회에서 왕기철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지난 11일 크라운해태제과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2회 한음회에서 왕기철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는 2023년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 ‘제2회 한음회’를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이름 ‘한음(韓音)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린 대형 공연무대다. 한민족 고유음악인 국악을 더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통음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명창들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은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한국인이 오랫동안 즐겨온 독창적인 음악을 대표하는 ‘판소리’였다. 조선후기 ‘소리’로 시작돼 지식층과 서민층 누구나 즐겨온 한민족 대표 음악으로 사랑 받기까지의 과정이 다양한 무대로 올려졌다.

총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판소리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 중 현존하는 문헌에 전하는 최고 기록을 재현하며 조선후기 영조 30년, 경남 진주 촉석루에서 시작했다. 당시 양반들의 잔치에서 불려진 춘향가를 시작으로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까지 판소리 5마당의 하이라이트가 차례로 공연됐다.

공연은 당시 판소리가 불려지던 현장과 형식까지 고증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춘향가는 경기잡가로, 적벽가는 분창으로, 흥보가는 창극으로 공연했고 수궁가는 최초의 여성명창을 재현하고 심청가는 박동진 명창의 완창을 선보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가득 담은 판소리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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