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국내 증권사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증시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실적이 악화되면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검토 단계다. 시기와 보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지난 2017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이후 4년 만이었다. 당시 대상은 1962~1966년생이었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업황이 부진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일 리서치 및 법인본부를 내년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IB(기업금융) 부문 감원을 검토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신임직원을 제외한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입사 1년 미만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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