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전북 부안군과 부안 고려청자 요지 등 지역 내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연구와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부안군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재청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추진할 ‘부안 유천리·진서리 요지’ 사적 지정구역 재획정 조사와 관련, 양 기관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준비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재 규제혁신 차원에서 유천리 요지 5구역, 진서리 요지 2·3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행하여 사적구역 재조정으로 군민들의 불편 해소, 유천리 요지 내 사적 비지정 구역에 대한 신규조사를 통해 사적구역 확장 신청 자료 구축, 학술조사 성과에 대한 공동연구 및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성과발표, 발굴현장 및 연구성과에 대한 일반공개 등 조사·연구성과 활용 등이다.

‘부안 유천리 요지’와 ‘부안 진서리 요지’는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까지 일반인이 사용했던 청자부터 왕실용 최고급 상감청자까지 만들어낸 고려청자 생산의 중심지이다. 지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어 현재 약 390,000㎡의 면적에 총 13개 구역, 77개소의 요지가 분포하며 국가차원의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부안 유천리·진서리 요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후 문화재청의 규제혁신 방침에 맞춰 사적 지정구역 적합성을 검토하여 기존 지정 범위를 재획정하는 등 규제 지역 재조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안청자박물관 등 유관 기관 및 학계의 여러 연구자들과 함께 고려청자 생산기술과 유통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과학적 연구와 청자 생산 유적의 효율적 보존과 정비를 위한 기초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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