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약 6000억원 수준의 삼성전자 특별 배당금이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감소하며 5332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약세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늘어나며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하며 7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 본연의 이익인 사차익·비차익은 개선됐다. 3분기 사차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2011억원을, 비차익은 같은 기간 16.8% 늘어난 2004억원을 기록냈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으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4% 증가한 7009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4조3000억원, 지급여력(RBC)비율은 236%를 나타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역기저효과와 변액보험 준비금을 제외한 보험 본연의 영업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며 “올 4분기에는 6000억원에서 7000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