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왕실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연구 및 제작한 음성지원 입체촉각 교구를 제작·지원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제작한 ‘궁궐이야기’ 4세트를 국립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서울 소재), 은광학교(전남 영암 소재), 광주세광학교(광주 소재) 등 맹학교 4개교에 교구를 지원했다.

‘궁궐이야기’는 경복궁 내의 문화재들을 전용 앱에서 제공하는 음성 해설을 들으며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경복궁 촉각지도’, ‘근정전’, ‘품계석과 어도’, ‘일월오봉도’, ‘청동 용’ 등의 다섯 가지 구성으로 제작한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입체 교구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이 오랜 연구와 시각장애인 교육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3차원 출력 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입체 촉각 교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경복궁의 전체적인 모습은 물론 중요 세부 모습까지도 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설계하여 교사, 학생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각 맹학교 측은 “적절한 크기에 표면 촉감이 매우 부드럽게 제작되어 궁궐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교재”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시각장애 어린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