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황재복 사장이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저널리즘 
SPC 황재복 사장이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저널리즘 

SPC그룹이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A(23)씨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21일 SPC 황재복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사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SPL 외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해 한국안전기술협회,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 받은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단 결과를 반영해 안전 관련 설비를 도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안전시설 확충과 설비 자동화 등을 위해 700억원,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시설, 설비, 작업환경을 안전성을 강화한다. 

특히 계열사인 SPL은 영업이익의 50% 수준에 해당되는 100억원을 산업 안전 개선을 위해 투자한다는 것. 

전사적으로 '안전경영위원회'도 설치한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 안전보건에 대한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고, 안전보건조치 실행과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산업안전 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 산업안전보건, 시설안전, 환경안전 등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PC는 직원들을 위한 근무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SPC 황재복 사장은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이 좀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진단을 토대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철저히 관리해 안전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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