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2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5%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사차익과 비차익은 각각 37.6%, 3.7% 증가한 3750억원과 38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02.8% 오른 15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차익과 비차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4025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상반기 순익 축소는 변액보증준비금을 약 5000억원 가량 적립하며 지난해 상반기 4190억원이던 이차익이 –390억원으로 축소한 탓이다. 변액보증손익 제외 시 이차익은 32.9% 증가한 4610억원이다.
자산운용이익률은 0.5% 증가한 3.4%로 4조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각손익이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신계약가치와 신계약마진 각각 11.1%, 12.6% 증가했다. 금리 인상으로 자산이익률이 높아진 덕이다.
운용자산의 경우 대체투자 비중이 2018년 말 대비 50% 증가한 28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025년 말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 인프라 투자 둥에 있어 해외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대체투자 시장 자체가 국내는 굉장히 협소해 분산투자와 수익률을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중장기적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RBC비중은 249%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는 56% 감소했으나 1분기보다는 3% 늘어난 값이다.
LAT는 지난해 말 대비 22.1% 늘어난 4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효과로 20조원이 늘었으며 신계약 효과로 2조가 추가로 증가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상반기 8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총자산은 315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지급여력비율)은 24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계약, 보험이익, 자산운용 등 경영주요 부문에 있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 이후 안정적인 이익 증가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경영 전반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