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본사 전경.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본사 전경. 사진=동원그룹 

동원F&B가 내달 참치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내달 1일부터 편의점 채널에서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한다.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00g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250g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인상한다.

고추참치 150g과 야채참치 150g도 각각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인상한다.

캔햄 리챔 가격도 오른다. 리챔 120g은 3500원에서 4200원으로 20% 인상되며, 리챔 200g은 5800원에서 6200원으로 6.9% 인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작년 12월 1일 가격인상(평균 6.4%) 당시 할인점 경로만 인상됐고 편의점은 이번에 뒤늦게 인상 반영됐다"며 "가격 인상 원인은 참치 어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원F&B는 작년 12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했다. 당시 제조 원가 상승에 따라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 인상가를 적용했다.

닐슨 기준 지난해 동원F&B의 동원참치 등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81.3%로 업계 1위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지는 못했다. 동원F&B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이 9479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96% 감소했다.

2분기 실적전망치도 흐리다. 키움증권은 "주요 제품가격 인상에도 동원F&B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9375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17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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