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선 단기적으로 137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발 빠르게 외화정기예금 이벤트를 열고 고객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15일 ‘굴리고 불리고 외화정기예금 이벤트’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외화정기예금 특별 판매로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금 가입기간은 1일로 매영업일 원금과 세후 이자를 기준으로 자동연장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필요 시 바로 해지하더라도 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로 가입 가능하며 계좌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다.
한편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370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이후 13년 2개월 만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 이유는 글로벌 물가 상승과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는 9.1%를 기록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돼 원화 약세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리나라의 6월말 외환보유액 규모는 한 달 사이 9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상 달러 보유액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단,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회복 등 변화도 보이고 있어 막연한 달러 투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