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올 상반기 월 기본급의 75~100%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오늘 오전 소속 임직원들에게 상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을 지급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경우 삼성생명 전사평균 93.0%, 삼성화재 93.5%, 삼성화재 애니카손해사정 93.1%, 삼성카드 93.2%의 TAI를 지급한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상반기 사업부별 TAI 지급률을 통보했다.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TAI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TAI는 회사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각각 A·B·C·D로 등급을 매기고 소속 사업부의 평가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급한다.
회사 등급 A를 받은 계열사 임직원들은 자신이 속한 사업부 평가에서도 A를 받으면 지급 상한선인 월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사업부 실적이 좋지 않으면 상여금이 크게 줄어든다.
삼성 금융 계열사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의 경우 성과급 지급 관련한 기준이 삼성그룹과 달라 TAI 지급 대상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전 성과급인 TAI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DS(반도체) 부문의 경우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부 등이 상한인 100%로, LED사업부는 75%로 각각 책정됐다고 전해졌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생활가전 62.5%, 디자인경영센터와 글로벌CS센터 75%, 네트워크사업부 등은 100%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75~100% 수준의 TAI를 지급했다.
솔루션, 안전품질, 대표직할 부서는 100% 수준의 TAI를 지급받았으며 마케팅과 경영지원 부서는 75% 수준의 TAI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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