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도 다시 2600선을 탈환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3.85포인트(0.92%) 상승한 2620.4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은 개인·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049억원, 1598억원을 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4620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7%), 섬유·의복(-0.71%), 운수창고(-0.45%), 운수장비(-0.19%) 만이 하락했으며 은행(2.30%), 의료정밀(2.01%), 전기·전자(1.76%) 등이 크게 올랐다.
은행 업종에서는 카카오뱅크(2.9%)가 전 거래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의료정밀에서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케이씨텍(5.6%), 케이씨(5.2%)가 상승했다.
음식료품업종은 대한제당우(-11.8%), 고려산업(-11,3%), 대한제분(-8.3%) 등 전일 상승한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고전을 이어가고 있던 카카오페이(3.3%)가 외국인 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국제유가가 2% 이상 상승하며 S-OIL(3.2%)이 3% 뒤를 이었다.
삼성 금융 계열사는 희비가 갈렸다. 삼성생명(3.0%)은 3%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낸 삼성화재(-2.2%)는 되려 하락했다.
이 외에는 직원 횡령 사실이 알려진 아모레퍼시픽(-3.0%)이 크게 하락했으며 KB증권(-1.1%), LG생활건강(-1.1%)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가 2600선에 재진입하면서 삼성전자(1.9%), LG에너지솔루션(-2.0%), SK하이닉스(1.8%), NAVER(0.7%), 현대차(0.8%)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상승과 함께 카카오(1.0%), 카카오게임즈(2.35%)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9.73포인트(1.14%) 오른 865.9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9.10원(-0.71%) 하락한 1275.0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