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지난해 호실적 행보를 보였던 미래에셋증권도 증시 보릿고개를 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1917억5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4.1% 하락한 것으로 거래대금 감소가 수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감소했지만, 해외주식과 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 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1분기에도 2000억원 늘어난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 잔고 또한 1조원 증가해 25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 기반의 수익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금융 부문 수수료 수익 또한 전분기 대비 91.7% 증가했고 채무보증수수료 81.4%, 인수주선수수료와 PF/자문수수료가 각각 전분기 대비 169.6%, 47.4% 증가했다.

기업여신 수익도 2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를 기록하며 IB부문은 총 1287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이뤄졌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연장선 상에서 올해도 자사주 2000만주에 대한 소각을 단행했다.

이어 자사주 1000만주(약 857억원)에 대한 매입을 1분기에 시작해 4월 중순에 완료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주식 소각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 2022년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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