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본점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본점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도입한 특화 CSS가 중저신용자와 금융정보부족 고객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1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특화 CSS를 적용한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대출을 받은 고객 5명 중 1명은 한 달 반만에 신용점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중저신용, 씬파일러 각각의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구축했다. 새 모형은 가명 처리된 통신, 쇼핑 정보를 금융정보와 결합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이전보다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신용점수(KCB 기준)가 상승한 고객들은 평균 32점이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고객은 207점이 상승했다.

신용점수가 오른 것은 중저신용·씬파일러 특화 CSS 적용으로 새로 대출을 받게 된 고객이 기존 비은행권(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대출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신용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고객의 경우 저축은행 대출 3건, 약 8000만원을 갖고 있었다. 대출 당시 신용점수가 KCB 기준 600점대에 불과했지만, 케이뱅크 특화 CSS를 통해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고객은 케이뱅크 대출로 기존 비은행권 대출을 모두 갚았다. 그 결과 신용점수가 207점 오르며 고신용자로 올라갈 수 있었다.

실제 케이뱅크 특화CSS 적용 후 대출을 실행한 후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들은 기존 비은행권 대출금액의 약 31%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화 CSS 적용 이후 씬파일러에 대한 대출 취급액이 빠르게 늘었다. 특화 CSS 적용 시점인 2월 중순 전후 각각 45일간을 비교한 결과, 씬파일러 대출 취급액은 적용 이전 105억원에서 373억원으로 약 3.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화 CSS 적용 이후 중저신용,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이 확대되면서 신용점수가 개선되거나 이자 부담을 줄인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속적인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 등 금융소외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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