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준 양적 긴축이 예고된 가운데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2600선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외국인·기관투자자의 매도 폭이 커지면서 15일 코스피지수는 20.65포인트(-0.76%) 하락한 2696.0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7500억원의 주식을 샀고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3180억원, 4442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2%), 기계(1.02%)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3.51%), 보험(-1.40%), 증권(-1.26%) 등은 하락했다.

운수장비업종에서는 5260억원 규모의 LNG운반석 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7.0%), 1조3000억원 규모 LNG추진선 8척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6.1%)이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협력관계에 있는 화신(13.4%)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계업종은 두산밥캣(8.0%)이 1분기 북미 건설 활동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2거래일 연속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업종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4.7%)가 크게 하락했다. 거리두기 해제 및 5월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하향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종은 1분기 흑자전환과 동시에 분기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인 롯데손해보험(11,4%)이 크게 올랐으나 메리츠화재(-2.6%), 삼성화재(-2.0%) 등이 하락하면서 업종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1분기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로 인해 메리츠증권(-3.0%), 키움증권(-2.3%) 등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40개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3.3%), SK바이오사이언스(-2.9%) 등 의료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가 2600선으로 떨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1.3%), SK하이닉스(-1.8%), NAVER(-1.4%), 카카오(-0.7%)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1.3%)는 이날 1%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사흘 만에 다시 신저가를 갱신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70포인트(0.08%) 오른 928.01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30원(-0.27%) 하락한 1224.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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