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스피지수는 22.54포인트(-0.85%) 하락한 2735.0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1조415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5402억원, 507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28%)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서비스업(-1.92%), 은행(-1.80%), 섬유·의복(-1.43%) 등은 하락했다.
보험업종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나스닥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2.26%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NAVER(-3.6%), 카카오(-2.3%)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은행업종의 카카오뱅크(-2.9%)를 비롯해 카카오페이(-3.1%), 카카오게임즈(-0.88%) 등 카카오 그룹주 전체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4.8%)이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하이브(-3.6%), LG디스플레이(-3.1%)가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고려아연(4.3%)이었다. 금속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제련수수료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타결돼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1.0%), LG에너지솔루션(-1.0%), SK하이닉스(-3.0%), 셀트리온(-1.7%)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는 전기차 판매 세계 5위를 기록한 현대차(0.5%)와 기아(3.5%)만이 상승 마감했다.
또한 금리 인상 가능성에 KB금융(0.3%), 신한지주(0.9%), 하나금융지주(0.7%), 우리금융지주(1.0%)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98%) 떨어진 943.1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5.90원(0.47%) 상승한 1218.4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