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금융회사 간 퇴직연금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경쟁사 연금고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두르러진 가운데 이와 같은 경쟁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 수는 약 1만명으로 전해졌다. 금액으로 따졌을 때 약 3650억원에 달한다.
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하는 배경은 탁월한 수익률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잔고 상위 10개 사업자 중 DC/IRP 공시수익률 7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증권사의 연금 머니무브 현상을 미래에셋증권이 이끌고 있는 셈인데 지난해의 경우 약 5만명의 고객, 1조5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연금이 옮겨졌다.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들을 분석해 보면 보험사에서 4285명(1184억), 은행에서 4274명(1658억원), 증권사 1577명(808억원)이 이전했다.
전제 이전 고객 1만136명 중 보험, 은행업권 비중이 8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 은행에서 증권사로 연금 이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전체 이전 고객 중 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 층이 은퇴 전 최대한 많은 연금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금 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고, 최근 침체된 글로벌 주식시황에도 시장이 하락했을 때 글로벌 우량자산을 저가매수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등 투자하는 연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금 머니무브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은 3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7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대비 약 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올해 개인연금 내에 리츠 편입 허용이 확정됨에 따라 리츠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로의 연금무브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스스로 연금에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투자시스템이나 원하는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도 투자하는 연금, 관리받는 연금을 모토로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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