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브렌트유가 각각 5.66%, 6.12%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코스피도 소폭 하락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0%) 하락한 2729.6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6751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기관투자자는 4735억원, 2233억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06%), 섬유·의복(1.56%), 기계(1.54%) 등이 상승했으며 은행(-1.18%), 서비스업(-0.88%) 등은 하락했다.
러시아 항공로가 막히면서 연어 등 수산물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한성기업(29.9%), 사조씨푸드(17.2%), CJ씨푸드(9.9%) 등 수산물 관련 업체가 음식료품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LG화학(4.5%)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배터리,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 성과 사업에 대한 매출 상승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2.1%)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증권가 판단이 나오며 2%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에는 현대글로비스(1.8%), 포스코케미칼(1.8%), S-OIL(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S(-1.8%)는 삼성 오너 일가의 블록딜 여파로 하락을 이어갔다. 삼성전자(-0.9%) 역시 블록딜 이슈로 하락하며 주당 가격 7만원이 무너졌다. 삼성 오너 일가는 지분 0.33%를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 약세로 SK하이닉스(-2.4%), 네이버(-1.5%), 카카오(-1.4%), 셀트리온(-0.8%)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반면 KB금융(0.49%), 신한지주(0.25%), 우리금융지주(0.66%), 하나금융지주(0.81%) 등 은행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 그룹주는 희비가 갈렸다. 카카오뱅크(-1.7%)는 하락한 반면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을 발표한 카카오페이(0.7%)는 소폭 상승했다.
또한 2500억원 규모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시기가 도래한 카카오게임즈(6.96%)는 잠재적 매물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버행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18포인트(0.13) 오른 931.7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5.00원(0.41) 상승한 1218.8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