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시중은행도 발빠르게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울진, 삼척, 강릉지역 산불 피해 이주민에게 재난구호키트와 구호급식차량을 긴급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국가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와 구호급식차량을 사전 제작해 이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이재민이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동식 구호급식차량도 피해 지역으로 신속하게 급파해 이재민 및 진화작업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울진·삼척·강릉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힘이 되고자 한다”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 금융지원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특별 대출 지원, 만기연장, 원리금 유예 등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200세트 지원과 주민, 소방공무원을 위한 급식차량 및 세탁 차량을 현장에 긴급 배치했다.

KB금융 주요 계열사는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 활동에 나선다.

먼저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 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 포인트, 기업대출은 1.0% 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신청 보험금에 대해서는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생명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동안 유예해 주며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지급처리 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 준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5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산불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신한금융은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의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개인당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및 피해 기업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당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대출의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최대 1.0% 포인트 대출이자 감면 등의 금융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 강원본부는 구조대원과 이재민의 식사지원 및 세탁지원 등의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및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산불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한다. 유예기간이 종료 후에는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해당기간 동안은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원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역시 성금 10억원과 구호물품, 계열사를 통한 금융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 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예정이다.

하나카드는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을 지원하고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재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해 준다.

하나손보는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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