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2일 본사에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는 2일 본사에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농협금융은 2일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비전 문구는 범농협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농협금융은 비전 달성을 위해 ▲생활금융플랫폼 주력 채널 육성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추진 ▲ESG 경영 선도 ▲농업금융 전문 기관 공고화 ▲고객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 구현 등 전략 과제를 핵심 추진한다.

생활금융플랫폼 육성을 위해 각 계열사별로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하고 데이터 사업 경쟁력 확보와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을 넘어 자동차,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도 차별화를 꾀한다. 먼저 동남아 지역은 농협이 가진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신남방을 개척하는 ‘합종’ 전략과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횡’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전략투자 확대 ▲신남방 권역 중심 글로벌-디지털 사업 추진 ▲협동조합 기관 등 그룹형 협력사업 전개 등을 통해 경쟁 금융그룹과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ESG 경영도 확대한다. 전사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상품 개발을 추진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금융과 사회공헌에서 전통적 강자였던 만큼 ‘농협이 곧 ESG’라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화해 농협금융의 가치와 고객 신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업금융 전문기관 입지를 공고화하고 농업금융을 녹색금융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병환 회장은 최근 농축산업 변화·발전 속도에 맞춰 농업금융도 지원에서 투자로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친환경 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농산업·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해 모험자본 공급에서 IPO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성장경로에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병환 회장은 ‘미래를 향한 농협금융의 다짐’ 발표를 통해 “농협금융 임직원은 더 높은 전문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으며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금융상품을 선보인다.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고도화에 발맞추어 계열사별 카드·보험·발행어음·펀드·리스·적금 상품을 기획해 ‘올바른지구’ 패키지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바른지구 패키지는 지난해 9월 농협금융 ESG 아이디어 공모전 1등 수상작 연계상품으로 친환경 활동 시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해 고객이 상품가입을 통해 친환경소비와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구를 위한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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