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악재 속에서도 개인 및 기관투자자 매수에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74포인트(0.47%) 상승한 2719.5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기관투자자는 각각 746억원, 1778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2651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49%), 음식료품(-0.26%), 은행(-0.22%)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건설업(2.96%), 섬유·의복(2.87%), 의료정밀(2.66%), 운수장비(1.9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선주가 특히 크게 올랐다. LNG선 1조원 규모를 수주한 삼성중공업(6.6%), 삼성중공우(29.97%)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21.9%), 한국조선해양(6.9%)도 LNG선 수주를 이어가며 크게 올랐다.
이 외에는 첫 무인이송차량을 수주한 티로보틱스(29.94%), 그랜드엠파이어 지분 49% 인수 소식을 전한 이스트아시아홀딩스(29.81%), 현대중공업과 6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STX엔진(29.77%)이 상승 제한선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 수요 회복이 불확실해지면서 LG생활건강(-3.1%)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 외에는 아모레퍼시픽(-1.5%), 셀트리온(-1.5%), 우리금융지주(-1.3%), NAVER(-1.2%) 등이 1%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크래프톤(4.5%) 장병규 의장의 100억원 규모 주식 매입에 반등했으며 LG전자(3.2%)는 12년 만에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히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2.9%)는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주요기업 중에서는 카카오(0.8%), 기아(0.3%), 신한지주(0.1%), SK(2.4%) 등이 상승했으며 삼성전자(-0.5%), LG화학(-0.1%), 현대차(-0.5%), POSCO(-0.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9.22포인트(1.06%) 오른 877.3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0.90원(0.08%) 상승한 1193.6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