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국내 증시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61포인트(-2.56%) 하락한 2720.39포인트로 마감하며 하락을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는 6716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5962억원, 1217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코스피가 2%대 하락을 보이자 코스피 전 업종도 파란불로 마감했다. 특히 운수창고(-4.03%), 화학(-3.88%), 의약품(-3.88%) 등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의약품 업종에서는 신풍제약(-7.7%)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했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기대감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페이(-6.1%)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일 기관매수로 잠시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카카오페이증권 임직원 및 소속 연구원 이직 소식 등이 다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5.8%)와 LG화학(-4.1%)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이틀 앞두고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SDI는 올해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만큼 성장 여력이 있다는 것이 증권가 평가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1.4%), SK하이닉스(-0.8%), NAVER(-1.9%), 현대차(-1.2%), 기아(-3.1%) 등 주요기업들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5.96포인트(-2.84%) 하락한 889.44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0.18%) 오른 1196.1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