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96포인트(-0.77%) 하락한 2842.2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기관투자자는 각각 295억원, 46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276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46%), 의약품(0.98%), 유통업(0.40%) 등이 상승했으며 은행(-2.50%), 화학(-1.97%), 의료정밀(-1.72%), 서비스업(-1.37%) 등이 하락했다.
보험 업종은 금리 및 실손보험료 인상과 함께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을 위한 정책협의체 발족을 진행하면서 현대해상(3.2%), 메리츠화재(2.9%), 한화손해보험(1.4%) 등 손해보험사 위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4.7%)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분식회계 의혹이 증권선물위원회 논의에서 연기되면서 셀트리온제약(4.22%), 셀트리온헬스케어(3.41%) 등도 반등했다.
이 외에는 사우디 아람코와 60억 달러 규모 블루수소 MOU를 체결한 S-OIL(3.9%), 금리 인상 및 실적 개선으로 배당성향 상승이 유력한 하나금융지주(3.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5.9%)와 LG화학(-5.9%)은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낙폭을 키웠다.
또한 신작 ‘뉴스테이트’의 부진 및 싱가폴의 배틀로얄 게임 ‘프리파이어’에 모바일 매출 순위를 내준 크래프톤(-4.7%)도 내림세를 보였다.
임원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연일 시끄러운 카카오(-1.7%) 그룹 주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논란의 중심인 카카오페이(-4.48%)는 물론 윤호영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카카오뱅크(-3.46%)는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게이밍 기어 1위 기업 앱코(20.99%)가 장중 상승제한폭까지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게임 관련주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의 최대 주주 엠투엠(-29.74%)은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0.04포인트(-1.06%) 하락한 933.90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0원(0.13%) 오른 1191.7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