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결국 올해 3000선을 넘기지 못하고 마감했다. 배당락일이 끝나면서 장 초반에는 잠시 상승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970선까지 후퇴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64포인트(-0.52%) 하락한 2977.6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2234억원, 7499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코스피는 오전 중 3005포인트까지 올랐으나 내림세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가 9530억원의 주식을 매수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3%), 유통업(0.66%), 종이·목재(0.49%) 등이 상승했으며 섬유·의복(-1.95%), 운수창고(-1.76%), 화학(-1.38%), 은행(-1.36%)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1단계를 완료한 SK하이닉스(3.14%)가 크게 올랐다.
아모레퍼시픽(-4.57%),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해외 사업 등이 불투명해지면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3%), NAVER(-0.91%), 카카오(-1/31%). 현대차(-1.41%), 기아(-1.43%) 등 주요기업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배당락일이 지난 만큼 일부 종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대장주’ 삼성전자가 주당 가격 8만원을 넘기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모양새를 보였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S&P500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스피는 배당락 영향으로 2주 연속 고배당주 중심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 경제활동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만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0.19%) 상승한 1188.8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