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오너일가인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1일 대표이사 선임 3명과 전배 1명, 사장 승진 1명 등 모두 4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대표이사급 임원들의 계열사 간 이동이 눈에 띈다.

정찬수 GS E&R 대표가 GS EPS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김석환 ㈜GS 재무팀장(경영지원팀장 사장)이 GS E&R 대표에 새로 선임됐다. 이영환 GS칼텍스 S&T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GS글로벌 대표에 선임됐다.

GS그룹은 외부 인사도 영입했다. GS그룹은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로 여인창 전무를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여인창 전무는 1968년생으로 뉴욕대학교 경제학 학사, 조지워싱턴 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씨티은행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자산관리 VIP 마케팅 총괄 임원과 삼성카드 프리미엄 마케팅을 총괄하는 상무를 거쳐 퍼시픽링스 코리아 대표, 위워크 코리아 성장부문 대표, 샵백코리아의 한국 대표를 지냈다.

GS칼텍스 등 주력 계열사는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이두희 GS칼텍스 최고안전책임자·각자 대표 겸 생산본부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2년생인 이두희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해 생산공장장 등을 지냈고 올해 생산본부장에 선임됐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CSO 각자 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서 전사 안전·환경 이슈 대응과 생산 업무를 총괄해왔다.

오너 4세인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과 함께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3세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4세들 중 유일하게 지주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해 2015년 상무, 2019년 전무를 거쳐 지난해 ㈜GS 사업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허서홍 전무는 올해 국내 1위 보톡스업체 휴젤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허서홍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그룹 승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그룹은 형제들이 돌아가며 경영에 참여해 명확한 승계 원칙이 없는 만큼 4세들 사이의 경영 능력 입증과 지분 확보가 후계 구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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