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417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만에 전년도 실적을 뛰어 넘었다.

눈에 띄는 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것이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3% 증가했다. 기업과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여신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대내외 경기 회복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덕분이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지난해 3분기 0.70%에서 1년 새 0.53%로 대폭 낮췄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54%에서 0.31%로 낮추며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큰 폭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301억원,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대비 117.3% 증가한 61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주식거래대금 축소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정체됐으나 주력 수입원인 기업금융,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 이익을 쌓았다.

DGB캐피탈도 전년 동기대비 영업자산을 14% 증가했고 주요 건전성 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이익효율을 높였다.

DG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이익 성장세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