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국내 1위 카드사 신한카드가 데이터 경제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한카드는 금융사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2021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지원 기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빅데이터·AI 기술 활용 사회 현안 해결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과기부 주관 하에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최종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내·외국인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데이터 기반 금융포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보유사 ‘와이더플래닛’, 전문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CB) 1호 예비허가를 신청한 ‘크레파스솔루션’과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각 사는 금융 거래 이력 기반 기존 신용평가체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금융 소외계층도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먼저 금융 이력이 부족한 내국인과 금융 정보가 단절된 외국인으로 구분해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편의 개선에 나선다.

내국인의 경우 사회 초년생, 전업 주부, 고령자와 같은 금융 정보 부족자(씬파일러, Thin-Filer) 대상 기존 신용평가 항목에 활용되지 않았던 디지털 행동 데이터에서 개인의 기호 및 소비 행태 등을 도출해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최근 마이데이터 및 오픈뱅킹을 통해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금융 거래 정보를 소비자 편익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이종 사업자 제휴로 확보한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신용평가 항목들을 지속 발굴 중이다.

외국인은 취업 등 국가 간 거주 이동으로 금융정보가 단절돼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국내 거주 기간 동안 발생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축적·가공·평가해 거주지국제 이동 시에도 연속성 있는 신용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간 신용정보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 국가 비중 2위인 베트남과 연계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베트남 전역에 영업망을 보유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와 상호 데이터 연계 프로세스 검토에 착수했으며 베트남 CIC(베트남신용정보집중기관, National Credit Information Centre of Vietnam)와도 국가 간 협업 방향을 논의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번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한그룹 네오(N.E.O.) 프로젝트와 연계해 금융 시스템 포용성을 개선하고 데이터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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