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한국은행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4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9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고, 이 가운데 100%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기존 통화정책 유지에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권전문가 설문을 토대로 산출한 4월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86.9(전월 90.6)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표가 100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반도체 수요 회복에 다른 수출과 투자개선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물가 BMSI는 69.0(전월 78.0)으로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가 제한적이나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4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3.0(전월 100.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지표 개선,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4월 환율 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