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1일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데이터가 이끄는 지역 방한 관광객 유치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관광 빅데이터 포럼'을 개최한다.

양 기관은 신용카드와 이동통신, 관광상품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방한 관광객 여행·소비 동향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관광업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은 △방한 외국인의 카드 소비 지역과 방문지 △지역 항공·숙박 검색 추이 △주요 여행 응용프로그램(앱) 이용 데이터 △향후 3년간 한국방문 의향이 있는 잠재 방한 외국인의 선호 케이-컨텐츠 △인구감소지역의 방문객 특성 등 최신 관광 빅데이터를 결합·분석해 지역 관광객 유치 전략을 모색한다.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뉜다. 세션 1에서는 가장 먼저 최병정 하나카드 데이터본부 상무가 외국인 카드 소비 상위 지역(서울, 제주, 부산)과 지역관광 거점도시(강릉, 전주, 목포, 안동)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 국적별 선호 음식과 외국인의 지역 현지 인기 음식 선호도를 발표한다. 이어 이동옥 SK텔레콤 데이터사업팀 부장이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한국 응용프로그램(앱)을 위치별로 분석해 지역별 관광 서비스 수요현황과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한다. 이희라 라이트 하우스 한국 총괄대표는 부산지역 항공·숙박 검색 추이를 분석해 숙박 일수 장기화 추세와 요금 인하를 바탕으로 방한 외국인의 향후 수요 도향을 예측하고 대응 전략 방안을 발표한다.

세션 2는 관광공사 소속 박사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임혜미 관광공사 박사는 인구감소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해결책을 제시한다. 류설리 관광공사 박사는 케이-컨텐츠를 소비하는 동남아 거주 1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 연계 관광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한 외국인의 한국방문 전·중·후 주요 여행 응용프로그램(앱) 이용 현황을 분석해 방한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제안한다.

발표 이후에는 지자체, 학계, 기관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관광데이터 협의체'가 관광 데이터 활용을 위한 협업 방향을 논의한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분기별 간담회를 열어 지역 데이터 활용과 융합분석을 통한 지역관광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관광산업은 빅데이터 활용 효과가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관광 빅데이터 포럼을 통해 지역별 방한 관광객 방문 정보와 소비 흐름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고, 지자체와 업계가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