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카드 플레이트.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점자카드 플레이트. 사진=KB국민카드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신용카드도 그에 맞춰 여러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카드를 모아 비교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신청 할 수 있다.

금융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기며 많은 부분이 편리해졌지만 오히려 문턱이 높아진 경우도 있다. 모바일 등 일반 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이다.

개인 신용·체크카드는 중요한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데다 악용될 위험이 높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기 어려운 상품이다.

장애가 없는 소비자는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 마음에 드는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점자 카드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해 발급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점자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보안코드 등이 점자로 표기된 카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7년 시각장애인 금융생활 보호를 위해 카드사에 점자카드 발급을 권고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금융당국의 권고 이전인 2015년부터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개인 신용·체크카를 점자카드로 발급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타인 도움 없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 영업점에 ‘점자 안내장’을 비치하고 회원가입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핵심설명서 등 주요 서류를 음성 안내하는 ‘카드발급 서식 음성지원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음성지원 E-메일 명세서’와 수화상담서비스 등 청각·언어장애를 겪는 고객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등 금융소외계층 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온라인은 물론 방문, 전화, 팩스 등 민원 채널을 넓히고고 내부에 소비자 보호 및 고객 만족을 위한 ‘소비자 보호부’를 개설하여 서비스 개선 및 민원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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