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관료 출신 보험 전문가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통합 법인 CEO로 내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내년 7월에 출범하는 신한금융 통합 보험사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내정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금융당국에 몸담았던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인 성 사장은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에서 22년 넘게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고 작년 3월부터 신한생명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 사장은 대표적인 '보험통'이다. 지난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를 도입하고 제3보험업 분야 신설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 직전인 2018년 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정문국 사장을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했으나 내부 반발로 철회했다. 이어 조 회장은 후보 재추천을 통해 성대규 사장을 기용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금융 자회사 신한생명 수장을 맡은 뒤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조용병 회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신한생명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1239억원을 3분기에 이미 넘어섰다.

성대규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신한생명은 디지털과 헬스케어서비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생명은 지난 2월 생보업계 최초로 '원터치 스크래핑 서류제출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챗봇을 통해 보험료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비' 서비스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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