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행사를 열고, 2030년 글로벌 톱10 물류기업 도약 의지를 다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사업장과 해외 법인 구성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이날 신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한 해"라며 "주 7일 배송체계를 중심으로 한 '오네(O-NE)' 사업 본격 확장, TES 기반 생산성 혁신, 수송·운송 체계 재정비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지향점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결하는 물류기업'"이라며, "2030년은 창립 100주년의 해인 만큼 글로벌 톱10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행사는 구성원과 경영진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 대표는 올해 사업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중기 경영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 질의에 직접 답하며 조직의 변화와 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장기근속자 및 성과조직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10년부터 35년까지 재직한 장기근속자 413명에게는 특별휴가와 포상이 주어졌으며, 성과조직 포상제 'CJL Awards'에서는 영업본부 영업1담당 2팀을 포함한 23개 조직이 수상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실패를 통해 의미 있는 도전을 시도한 조직에는 '의미 있는 실패상'도 수여됐다.

행사 후반에는 신 대표와 신입사원이 함께 100개 헤리티지 퍼즐 조각을 맞추는 '비전 월(Vision Wall)'을 완성하며, 2030 글로벌 톱10 비전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이 외에도 헤리티지 일일 퀴즈, 추억 사진 공모전, 릴레이 축하 메시지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이 사전에 운영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주 7일 배송 브랜드 '매일오네(O-NE)'를 중심으로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했다. 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과 자동화 풀필먼트 확대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 효율성도 높였다. TES 물류기술연구소는 AI·로봇·데이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관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지 계약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해 초국경 이커머스(CBE)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CJ대한통운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로 출발해 올해로 95주년을 맞았다. TES 기반의 첨단 물류기술을 통해 자동화·AI·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며, 북미·APAC 거점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로 세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