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오후 1시 30분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오후 1시 30분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13일 롯데카드는 조좌진 대표이사가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날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는 21일에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달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는 것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대규모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사고 수습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총괄 책임과 재발방지 의지의 차원에서 임기 종료인 내년 3월 말 이전에 조기 사임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1일 열릴 롯데카드 임시이사회에서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개시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질 때까지는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지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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