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13일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에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자산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은 3701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다. 누적 연결 세전이익은 2조 372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7836억원을 달성했다.
보험손익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액이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에 전기 대비 7.3% 감소했다. 연간 누적 보험손익은 1조2172억원을 시연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건강보험 중심의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통해 CSM 총량이 15조원을 돌파했다.
자동차보험은 시장 역성장에도 요율/마케팅 전략, 효율관리 강화로 매출 방어에 집중했다. 다만 연속된 요율 인화, 역량 누적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적자로 전환하며 연간 누적 341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동반성장,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법인 실적 호조가 강점으로 언급되는 등 보험손익이 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증시 호황·저이원 채권 매매 등으로 투자이익률 3.67%를 달성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4분기에도 불확실성 확대에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 전략·신수익원 발굴 등으로 연간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연말 지급여력 가이던스를 계속 유지하는지와 4분기 중 주요 변수와 현행 수준 유지 계획은? 주가 관리 계획은?
A. 이용복 RM팀장=연말 지급여력(K-ICS) 비율은 최근 거시지표 변동, 캐노피우스 지분투자, 주주배당 영향 등으로 하락 예상. 대략 260%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목표 K-ICS비율인 220%는 신용등급, 당사 리스크 포트폴리오, 금리 등 경제지표를 고려해 계속 유지할 계획.
A. 구영민 경영전략실장=시가총액 성장 목표로 신사업 투자·자본활용 등 전방위적 전략 추진 중.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 있다고 판단하며, 매니지먼트 KPI에 주가 반영돼 있음. 책임 있게 관리·노력할 것.
Q. 예실차 부진 원인과 연말 CSM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지?
A. 조은영 장기보험 전략팀장=손해액 마이너스가 실손보험(30%), 생존담보(30%), 재물/비용담보(30%) 등에서 고르게 발생하고 있음. 연말에 실적 반영해 CSM 조정할 예정. 지난해 5000억원 정도 조정이 있었는데 그 수준 또는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는 중.
Q. 실손·생존·재물 담보별로 비슷하게 예실차(예상손해차익) 악화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2028년까지 50% 주주환원율(배당성향) 타깃을 유지하겠다고 명시했는데 삼성전자 자사주 2·3차분 소각 및 추가 지분 처분, 2월 매도분 등은 추가적인 배당이 포함되는지?
A. 조 팀장=예실차 악화의 원인은 과거 IFRS17 도입 전 계약의 영향과 이후 계약의 영향이 각각 절반 정도임. 최근 신계약은 마진이 낮은 현상은 사실이고, 올해부터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손해율 플러스 요인 발굴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음. 연말 가정 변경에 따른 CSM 조정폭 증가 언급은 '전체' 조정에 대한 이야기로 단순 예실차 조정만 해당하는 것은 아님.
A. 구 실장=주주환원율 50% 목표는 변함없이 유지하며, 삼성전자 매도분은 세전이익에 포함되지 않아도 이익잉여금에는 반영되어 추가 배당 재원으로 사용됨. 삼성전자 매각이익이 추가 배당으로 반영된다고 보면 됨. 실제 작년 39%의 배당성향 이후 우상향하는 추세 속에서 중장기 목표인 50%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
Q. 3분기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부문에서의 손익 방향성과 내년 전망과 전략은?
A. 권영집 상무=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표준약관 등의 정책변화는 세부 협의 중이고 영향 예단 어려움. 내년도 손익에 중요한 변수는 4년간 지속된 요율인하, 내년 보험료 인상 검토 중.
A. 조 팀장=올해 목표는 손해율 상승 추세 안정화. 손해율 수준을 최우선으로 상품 및 담보 포트폴리오 목표를 정하고 있으며 CSM 배수 개선을 위해 올해 두 차례 보험료 인상 단행 마쳐. 내년에도 해당 기조 지속 계획. 또 보상단에선 AI 모럴 탐지 시스템 구축 등 보험금 관리 방안 마련. 신계약 수익성 개선 확인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속도 높일 계획.
Q. 보험부채(BEL) 감소폭이 크고 이번 CSM이 증가한 배경에 계약유지율 관련 변화가 있었는지? 예상할 만한 추가 요율 인상 모멘텀 전망과 신상품 라인업 계획은?
A. 조 팀장=BEL 감소는 과거에는 할인율 하락에 따른 BEL 증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영향이 없어 줄어듬. 신계약에서 BEL 규모 연간 2조원 감소. 유지율은 개선 추세. CSM 조정 폭은 계속 축소 중.
A. 권기순 상무=CSM 배수 개선은 무해지 제도 개선, 하반기 시중 금리 추이를 반영한 요율 조정, 손해율 관련 인수 기준 등을 정교한 부분 등의 영향. 향후 요율은 추이·통계를 반영해 시장 상황별로 조정할 것. 시장 경쟁 측면 고려해 상품 개발 유념하고 있음. 수익성 양호한 종합형 수익성 상품 매출 비중 높이고자 함. 내년에도 건강 상태별 보험료 세분화 및 맞춤형 상품 더 제공할 것.
Q. 최근 CSM 상각률 하락 원인이 포트폴리오 세만기 비중 증가로 보이는데 타사 연만기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번 CSM 조정 규모가 줄어들었는데 이정도의 수준을 예상하면 되는지?
A. 조 팀장=상각률 하락은 상품 포트폴리오의 영향이 아니라 담보 포트폴리오가 변경된 영향. 상각률 자체가 진단비·치료비 쪽이 타 담보 대비 비교적 낮은 편. 연만기/세만기 전략은 변경 없음. 연만기 우량성이 특별히 더 높지는 않음. CSM 조정은 이번 분기 유지율 개선·연금계약 이전·RA조정·가정변경 등 복합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크게 나온 상황.
Q. 예정된 손해율 실무 표준안 도입이 신계약·시스템 조정에 미칠 영향은? 내년 중 매각 예정인 자산이 있는지?
A. 조 팀장=사업비·손해율 실무 표준이 나올 예정으로 두가지 기준 모두 가정을 바꿔야 하는 상황. 작업범위가 굉장히 크고 실무 표준 자체도 초안이라 그 영향에 대해 단순히 말하긴 어려움. 검토도 아직 끝나지 않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
A. 송아영 상무=내년도에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자산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