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가운데)과 라이언 기 FTE 최고운영책임자(왼쪽), 조 리더 APEX 그룹 CEO(오른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1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가운데)과 라이언 기 FTE 최고운영책임자(왼쪽), 조 리더 APEX 그룹 CEO(오른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박람회 'APEX FTE 아시아 엑스포 2025'에서 'FTE 아시아태평양 선구자 상'과 '2026 APEX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APEX FTE 아시아 엑스포는 APEX(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와 FTE(Future Travel Experience)가 공동 주관하는 항공 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11월 11~1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됐다. 세계 주요 항공사, 공항, AI 기술 기업 등이 참가해 차세대 항공 서비스 전략과 기술을 공유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수상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항공우주 분야로의 기술 확장까지 추진해온 성과가 인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기반 지능형 고객센터 '인공지능컨택센터(AICC·AI Contact Center)'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상담 내용을 요약하거나 모범 답변을 제시해 상담원의 응대를 보조하며 응답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인다.

또한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다. 미국 AI 방산 기업 안두릴(Anduril)과 자율임무 기반 무인기를 공동 개발 중으로, 이번 협업은 항공우주 기술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사례로 평가받았다.

FTE 측은 "대한항공은 최첨단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과감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인적 역량 강화, AI 기술의 선구적인 개발로 항공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6 APEX Best Awards' 동아시아 지역 부문에서 '최고의 객실 서비스', '최고의 기내 식음료' 등 2개 부문도 수상했다. 이 상은 글로벌 여행 앱 '트립잇(TripIt)'을 통해 익명으로 수집된 실제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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