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E&S의 자회사 SK플러그하이버스가 수도권 수소 모빌리티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의 가동을 기념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성남 수정구에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 이준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강희두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유통관리센터장, 박삼범 국토교통부 교통서비스정책과 사무관, 권오성 KD운송그룹 부사장,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는 4톤 규모의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초저온펌프, 충전 디스펜서 4기를 갖췄으며, 설비 용량은 시간당 240kg이다. 이를 통해 시간당 최대 12대, 하루 최대 24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올 4월 준공 이후 안정화 기간을 거쳐 현재는 일 평균 약 1.4톤의 액화수소를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대, 총 164대의 수소버스가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의 광역·전세버스까지 아우르며 경기도 내 최대 수소교통 거점으로 성장했다.
해당 충전소에는 SK이노베이션 E&S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아이지이(IGE)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가 공급된다. 아이지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공급·운송 체계를 보유한 민간사업자로 하이버스와 함께 전국 충전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이번 충전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도입한 '수소버스 연료구매 거래카드'의 시범 적용에도 나선다. 기존에는 수소 연료보조금(kg당 5000원) 지급을 위해 충전소별·버스별로 각각 RFID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으나, 거래카드 도입 시 전국 하이버스 충전소에서 하나의 카드로 통합 이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장거리 운행이 많은 전세버스 운수사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하이버스는 신한은행과 제휴해 하이버스 충전소에서 수소 충전 시 최대 0.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연료구매 제휴카드도 출시했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성남 사송 충전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내 액화수소 충전망을 더욱 촘촘히 확산시키겠다"며 "수소가 교통과 산업,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사회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플러그하이버스는 전국에 19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