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865억원, 영업이익 856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상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회사 한화오션의 실적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98억원, 영업이익 57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0%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등 주요 양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33% 증가한 91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우주 부문은 정비 수요 증가에 따른 엔진 부품 A/M(After Market) 물량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26% 증가한 60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특수선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8077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분기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잡힌 방산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을 이끌었다"라며 "4분기에도 자회사들과의 육·해·공 방산 시너지를 바탕으로 북미·유럽·중동 시장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