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디지털 자산이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서밋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부대행사로,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명이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함께한다.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이 이끄는 글로벌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조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9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리는 'The Future of Currency & Global Financial Market(통화의 미래 및 글로벌 금융시장)' 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APEC이라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과 업비트의 신뢰 기반 기술 혁신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산업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발전시킬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30일에는 두나무가 주최하는 '퓨처테크포럼: 디지털자산'이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포럼 주제는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경제'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금융 혁신, 규제, 포용 등 글로벌 의제가 논의된다. 기조연설은 MIT 미디어랩 디지털화폐이니셔티브 수석 고문 마이클 케이시가 맡아 '스테이블코인, AI, 그리고 프로그래머블 화폐'를 주제로 강연한다.

패널 토의는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 '스테이블코인과 국경 간 혁신'에는 테더 부사장 마르코 달 라고, 솔라나 재단 루 인, 저널리스트 폴 블루스타인, 마이클 케이시가 참여하며 윤선주 두나무 CBIO가 좌장을 맡는다. 두 번째 세션 '금융 포용 – 언뱅크드를 연결하다'에는 이사벨 채터튼 아시아개발은행 총괄과 엘리자베스 로시에로 AZA 파이낸스 CEO가, 마지막 세션 '제도화와 융합'에는 오경석 대표와 대니 찬 마스터카드 APAC CISO, 마이클 호 아메리칸 비트코인 CEO가 함께한다.

두나무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야외 행사장에서 업비트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웹3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생태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경석 대표는 "APEC CEO 서밋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디지털 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업비트는 글로벌 산업 발전과 금융 혁신을 선도하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