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왼쪽부터) 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이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에 나섰다.

2일 KB금융그룹은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야간 돌봄 공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추진됐다.

KB금융과 보건복지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일부를 밤 12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부모 부재 시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 근무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야간 연장돌봄사업에 지원한다. 이 예산은 △야간 귀가 시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 △등·하원 차량 지원 △침구류·냉난방 장비 구비 △노후 시설 환경 개선과 함께 △이용자 원스톱 안내체계 △종사자 소진 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 아동과 보호자, 종사자 모두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종희 회장은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밤이 안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야간 근로자와 자영업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장관은 "아동 야간 연장돌봄에 대한 공적지원 체계를 새롭게 구축 중인 가운데 KB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이 민·관 합동의 선도모델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번 협약 외에도 소상공인 저출생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아이돌봄 서비스 및 대체 인건비를 지원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돌봄교실 신·증설과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주요 계열사 KB국민은행은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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