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들이 모두 빠졌다. 대신 일부 기업 오너와 대형 플랫폼 경영진 등이 채택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2025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금융권에서는 가산금리 논란과 특정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이유로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다음달 14일 예정된 공정위 국감에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같은 날 김범석 쿠팡 의장과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도 명단에 올랐다.
이 밖에도 김영섭 KT대표이사와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 노진서 LX하우시스 대표, 송종화 교촌F&B 대표이사,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의결됐다.
이어 20일과 21일 예정된 금융위, 금감원 국정감사에는 오경석 업비트 대표,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김윤석 신협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김용범 메리츠그룹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의결됐다.
28일 종합국감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선 현대위아 대표이사,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의결됐다. 이종근 명륜당 대표, 문호상 프리드라이프 대표, 최철홍 보람그룹 대표도 포함됐다.
다만 여야 간 추가 협의를 통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추후 증인으로 부를 여지는 남아있다.

